+ 내 인생의 마법의 가을    06/12/04 20:21
봄과 여름 동안 지상의 것들은 자신의 생명력으로 불타오르지.
하지만 가을의 손길이 닿는 순간,
그 생명력들은 스러지기 시작하고 이윽고 겨울. 그건 죽음이야.

그래서 가을은 신비로워. 죽음직전의 생명들. 다가오는 죽음.
그리고 바로 이 시기에 생명력이 사그라들고 죽음이 찾아오기 직전,
모든 신비로운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는 짧은 시기가 있으니
그게 가을 어느 중간쯤에 있는 마력의 시간이야.


마력의 시간이라는 것은 모든 장소에 각각 다르게 일어나.
분명 가을 어느 시기인 것은 확실해.
그런데 우연히 그 마력의 시간에 접어든 장소에 사람이 들어가면
그에게는 온갖 희귀한 일이 일어나지.

그 짧은 가을 동안,
낙엽이 대지를 덮기 시작하고 마침내 첫눈이 오게 될 때까지,
그 사람은 평생에 기억될 단 한번의 가을을 가지게 되지.

때론 모를 수도 있어.
그저 그 가을에 일어났던 일만 기억하다가 몇 년 후에나,
혹은 늙어버렸을 때 겨우 알아차리게 되지.

하지만 자신이 마력의 시간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은
낙엽이 대지를 덮을 때부터 첫눈이 오기까지
놀라운 일을 이룩할 수 있지.


- 발췌. 이영도 '드래곤 라자' 中


삶이 에너지가 용솟음 치는 내 삶의 봄과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 왔다. 올해 봄 여름 그리고 가을...
그 뜨거웠던 열정으로 숨을 내쉬었던 그 순간들을
나는 잊지 못할것이다.

때로는 눈물흘리며, 때로는 서러워하며
견뎌왔던 1년이 안되는 시간.
그리고 서로 다른길을 걸어야 했던 어긋난 운명.
이제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할때가 온것이다.
서로 다른길은 평행선이 아니기에
그 길의 끝에 다다를때 달콤한 기다림의 약속이 서 있겠지..

먼 훗날에 "나 이만큼 열심히 달려왔어"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그순간.. 내 인생의 가을은 끝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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