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거리에서...    06/07/27 23:27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마비는 퇴근시간이 되어도 그칠줄 모른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장대비 사이로 얼핏얼핏 그리운 얼굴들이 스쳐가는 퇴근무렵 문득 사람이 많은곳에 가보고 싶어졌다. 그때 그곳에서 그랬듯이...

 지하철 회현역에서 내려 남대문 시장으로 들어가려는 입구에 쪼그려 앉아 떨면서 어디선가 채취한 산나물을 파는 비맞는 여인네를 보았다. 바닥에 비닐을 깔고 두무더기의 산나물을 바라보는 그 여인의 모습에서 이루 말할수 없는 슬픈 감정을 느낀다.

오늘은 많이 팔았을까? 그것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 할 수 있을까? 오만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그 여인을 지나치고 시장안에 들어갔지만 머리속에서는 그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쪼그려 앉아 비맞으면서 나물을 파는 사연을 내가 알 수는 없겠지만, 대략 어설프게 짐작할 뿐이다.

 사회적 약자가 설 자리가 없는 우리나라다. 나는 우리나라의 복지가 어떤지, 사회보장이 어떤지 잘 모른다. 하지만, 오늘본 그 여인의 눈에 서린 슬픔은 결코 우리나라의 사회제도가 올곧지 않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나도 덩달아 슬퍼진다.....

- 갑자기 밀려드는 우울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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